약준모는 약사공론 허지웅 사장의 해임에 대해 안타까움과 심한 우려를 표한다.

제40대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출범한지 불과 5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허지웅 약사공론 사장의 해임은 회원들과 약준모를 당황스럽게 하고 있다.

약사공론 허지웅 사장은 지난 인수위 시절 인사위원회를 통해 검증, 추천되어 최광훈 회장의 임명을 받았다. 이는 많은 약사공론 사장 후보자들 중에 허지웅 사장이 최적임자로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다. 

특히 허지웅 사장은 외국계 제약회사의 오랜 경험과 인천 중.동구분회장을 연임했고, 약사회 회무와 현안을 잘 알고, 약사 문인으로 활동한 부분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그러나 불과 임기가 시작된 지 5개월도 채 안돼 해임되는 것이다. 과연 얼마의 중대한 과실이 있었는지, 그것이 배임 횡령과 같은 무게가 있어 해임이란 극단적인 처분을 받을만한 과실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회원들에게 밝혀야 한다.

진작부터 약사공론에 관한 여러 소문들이 돌고 있었고, 이런 소문은 상당부분 사실로 밝혀지고 있으며, 감사 하루 전, C대 모인사가 모감사를 만나 감사의 방향성을 정했다는 표적감사 소문과,  차기 약사공론 사장을 이미 내정해 놓았다는 설까지 많은 소문과 의혹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혹자들은 모정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데칼코마니 같이 똑같은 형태로 대한약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약준모가 C대 카르텔에 이용만 당하고 토사구팽 당하고 있으며, 약준모 지우기라는 소리도 들린다.

하지만 현재 허지웅 사장 해임 건은 아무런 시정 조치 없이 급작스럽게 책임을 묻고 해임시키기 때문에 회원들은 의구심만 증폭될 뿐이다. 또한 최광훈 회장은 허지웅 사장과 서로 의견 조율 없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해임으로 몰고 간 측면이 크며, 이는 ‘짜여진 각본대로 진행했다’는 강한 의혹과, 감정이 섞인 부분이라 판단된다. 

인사권자는 문제가 있으면 해임, 경질, 사임 등을 시킬 수 있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야 정당성이 있다. 단지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지 않았단 이유로 무죄판결을 받았던 끔찍한 살인범인 OJ심슨에 대한 판결이 대표적인 그 예라고 볼 수 있으며, 그 만큼 적법한 절차는 중요하다. 

작금 대한약사회는 중대한 절차적 문제가 발생했고, 명분도 없으며, 그로인한 '행위적 정당성의 상실이란 사태'에 직면했다.

동아리나 친목모임도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주먹구구식으로 하지는 않는다. 대한약사회는 공적  기관으로서, 약사 회원을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신중에 신중을 더하여 차근차근 절차에 따라야 명분과 정당성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금번 허지웅 사장 해임 건을 살펴보면, 먼저 감사 직후 허지웅 사장에게 최광훈 회장이 사직을 구두로 통보하였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그 이후 감사단에게 보고되었다 하였고, 뭐에 쫓기듯 8월 4일에는 운영위원들에게 위원회 개최를 통보하고, 다음날인 8월5일에는 긴급운영위원회, 회장단 회의가 진행되었다고 한다. 

뭐 그리 급한 회의라고 그동안 한 번도 없었던 회의를 '반딧불에 콩 궈 먹듯'이 한 것일까.

아마도 대한약사회는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하다 문제를 인식하고 서둘러 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대한 결격 하자이다. 다른쪽에선, 짜여진 각본대로 감정을 섞어 움직이다 중대한 암초를 만나 '하자를 지우려 한다'는 우려섞인 말들도 있다.

하지만 허지웅 사장은 약사공론의 많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약사공론의 변화된 모습에 대해 회원들의 공감을 받고 있었으며, 특히 약준모에서 상징적인 자리인 까닭에 기대가 많았다. 

취임이후 허사장의 신경영으로 약사공론 방문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배치도 보기좋아 졌고, 무엇보다 일찍이 시작된 구인구직란의 개편으로 이전과 비교하여 게시물 증가와 회원들의 이용도가 몇 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금번 사태가 발생한 것을 약준모 회원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륜에서 말하길, 붕우유신 군신유의. 인간관계의 도리에는 믿음이 있어야 하고 군주와 신하에게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인간 사회의 모든 관계들 속에서는 신뢰가 기초가 되어야 함을 증명하는 말일 것이다. 지난 선거에서 최광훈 회장은 현안의 해결과, 대한약사회의 변화와 개혁을, 약준모를 비롯한 젊은 약사들에게 믿어 달라며 약속하였다. 그 변화와 개혁! 약속의 시작은 약사공론이었고 약사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이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 하는 행위에 대해, 신뢰를 지키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무엇보다 우선하여 그 사유를 명백히 밝혀야 한다. 대약 임원의 임명, 해임 등 모든 책임은 최광훈 회장에게 있으며, 기회는 공정하고 공평하게 절차와 정당성 있게 주어져야 명분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작금의 약사공론 허지웅 사장 해임 건은 명분도, 정당성도 없으며, 한 개인과 약준모와 젊은 약사들과 약속을 깨버리는 행위이다.

최광훈 회장은 작금의 상황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특히, 정치적 목적으로 언론에 노출하며, 약사회 내부의 단합을 저해시킨 당사자들을 색출하여 준엄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현안들이 산적하고 물밀듯이 밀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약준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번 건으로 약사 사회가 분열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이다. 

회원들은 화합, 소통, 단결, 배려 등을 원하지 내부의 불협화음을 원하지는 않는다. 본 건에 대해 그 과정과 불합리를 명백히 밝혀 약사사회의 단결을 지켜야 한다.

대한약사회는 작금의 행위가 공정하고 정의로운지 생각해보고, 반성하여 상식적으로 판단, 행동하기 바란다. 회원의 명예를 지켜야하는 대한약사회가 스스로 나서서 회원을 불명예스럽고 욕되게 하는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약준모는 대한약사회에 약준모와 젊은 약사들과의 약속이 원상복귀 되기를 바라며, 단결하여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회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헌신하기 바란다.

2022년 08월  16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