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복지위, 여 "무난"...야 "억대 연금부당 수령" 등 강한 질책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의대정원 확대,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신속 설치, 미국 바이든 행정부 바이오 행정명령 범부처 대응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27일 조규홍 후보자는 오전부터 밤 10시까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 에서 ▶의료부문 에서 의사 수 확대(의대 정원), 공공의대 신설 등 공공의료 정책 강화에 대한 의원 질의에서 찬성 견해와  함께 "의료계와 이 부문에 관해 협의, 추진 할 것"임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의사 수를 늘려 필수의료, 의료 취약지를 중심으로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제약바이오혁신위를 신속설치,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바이오헬스는 국민 건강 보호, 고용창출, 성장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면서 "제약바이오혁신위를 설치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하는 제약바이오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바이오 자국 제조 행정명령과 국산 원료의약품 자급률 문제에 대해서는 "관계부처, 국내 원료약 산업계와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는 미국의 행정명령 부문에 대해 "현재 외부적으로 산업부 등과 부처 간 협의체를 운영, 내부적으로는 국내 제약계, 유관단체와 협의해 대응중"이라며 "원료약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업계 전문가와 시장개척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 직원의 46억원 횡령 사건에 대해서선 "장단기 대책을 세워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조규홍 인사 청문회에선 민주당 의원들은 "억대 공무원 연금 수령, 자녀 위장전입, 세종시 특별공급 의혹, 단기사병 복무 당시 대학원 입학 등의 부적절 성"을 질타했다.

이에 국민의 힘 측은 "조 후보자 의혹이 법률적으로 불법이 없었고,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장관으로서 부적격 사유가 없다"옹호했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여야는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