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는 "집행부 2년차를 맞아 약료 내용이 포함된 약사법 개정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경기도 약사회는 사초동 식당에서 대한약사회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추진사업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박영달 (사진) 회장은 "33대 집행부 회무 목표는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고 회원 권익을 우선시하며 약사법 개정을 한다"며 2년차가 시작된 만큼 지금까지 추진한 정책들이 과감히 추진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올해 경기도약사회 주요 추진 사업으로 ▶지역보건 중심 정책조직으로서 약사역활 확립▶약사 직능 수호를 위한 사업▶국제표준명(INN)도입▶한약사‧전자처방전‧의약품 배달 등 현안 대처▶공공심야약국의 법적 제도화 및 대국민 홍보 강화▶동물약국 확대 등을 꼽았다. 

경기도약사회는 성분명 처방 및 ‘약료(藥療)’ 정의와 관련돼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약료란 환자가 의약품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약사가 행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박 회장은 “성분명처방, 국제일반명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 공신력 있는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약료(藥療) 개념 도입을 위해 약사법상 약사(藥師)와 약사(藥事) 정의 개선안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약사법 제정 당시와 바뀐 시대상황을 고려해 약학적 보건지도 등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을 목표로 의료법에 비대면 진료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 회장은 비대면진료 법제화 전제 조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확진자나 격리자, 벽오지주민, 장애인, 65세 이상 거동불편자 대상자로 한정해 진행돼야 한다”면서 “대상약물도 향정, 비급여의약품은 제외돼야 하며, 비대면 처방전은 국제표준명으로 나가야할 것이며 처방약 수령은 본인, 대리인, 방문약사로 한정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경기도약사회는 닥터나우 약사법 위반 고발 불송치 결정에 추가 고발을 예고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최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해당 건에 대해 재수사를 결정했다”며 “경기도약사회도 변호사를 통해 이의신청 및 재수사에 따른 증거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닥터나우 앱과 환자와 동의만 이뤄졌을 뿐 환자와 약사 사이에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 하에 재수사를 요청했다”며 “재수사 결과와 상관 없이 약사의 정당성을 재검증을 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계속 저항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고, 약사사회의 결집을 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약사회는 오는 7월 16일 제 18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킨텍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