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당국은 재평가(상한價 재평가) 파장이 기존의 다른 약가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하 재평가 약제는 모두 7677개 품목으로, 사용량-약가연동(PVA) 협상 완료로 인하되는 품목들 일부가 겹쳐, 이번 적용 PVA 약제는 130여개 품목이 더 늘어나, 당국의 인하 후속조치도 바빠졌다.

22일 약업계에 따르면 약가당국은 재평가와 PVA로 이중인하 되는 일부 제품들로, 유통-판매에서  혼선이 우려됨에 따라 이전과 달리, 일정을 여유 있게 '하나'로 통일하는 것을 추진 중 이다.

건보공단이 제약사와의 체결에서 약가인하 대상으로 보는 품목은 총 136품목, 한 달에 10품목 미만으로 조정되어왔던 것을 감안 할 때, 전체 7677품목에 대해선 무더기 인하 방식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량 인하땐 이중인하가 우려된다. 이번에 약가재평가는 7677개인데, PVA 품목 136품목, 이에서 이중인하를 당하게되는 품목은 18품목 정도도 결코 많치는 않다.

통상의 일정에선 PVA가 매월 1~2일 시행된다. 또 이번 약가재평가는 내달 5일로 예정돼 있다. 대량으로 인하가 이뤄지기 때문에 여유있게 시행 일정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약가당국은 현장 혼란을 줄이고, 비용도 줄이기 위해 5일로 잡은 재평가 일정에 PVA 인하 일자를 맞춰 통일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정으로 판매업체, 유통라인, 요양기관 현장은 판매 가격 일정과 청구까지 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