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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학-의료계 연구 파격적 지원해야

“아주대병원-연세암병원 3,4기 난소암 ‘하이펙(HIPEC)’ 치료 주목을”
김영길기자/pharmakr@naver.com
승인 23-09-17 21:21 | 최종수정 23-09-18 05:57  
 

JAMA Surgery(IF 16.9) 9월 7일자 온라인판 게재

"아주대병원 장석준, 연세암병원 이정윤.이용재 교수

 진행성 3,4기 상피성 난소암 196명 연구는 큰 성과”


※이 기사는 오프라인 사이언스엠디뉴스 9월 13일자 3면 사설을 옮긴 것 입니다.

 

의학(의료)적 연구, 특히 치료효과를 찾는 연구는 국가-병원-의과학자-의사만이 아닌, 인류를 위한, 화급 ‘사안’ 이다.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은 여려 유형의 재단이 의과학 연구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가장 최근의 글로벌 이슈였던 코로나-19 백신도 그에 해당되는 것이다. 빌 게이츠 재단이 개발에 파격적 지원을 한 것도 ‘공익’을 위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에선 미국 정부와 각급 재단에서 우리 돈으로 42조원 이상 지원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국 NIH(국립보건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세계적으로 2000만명, 미국에서만 110만 명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고 밝힌다.

 

신약의 경우 FDA는 2010~2016년 허가한 것은 모두 210품목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대 숫자가 정부와 각종 재단지원으로 보고되고 있다. 

 

모든 연구는 개인-소속 기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이 같은 지원은 의과학자-현장의사 모두에 적용돼야 하는데, 어느 국가이든 현실은 제한적 이다.

 

9월 7일, 대한민국 의학계가 연구한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하이펙(HIPEC)’의 치료효과 소개 논문이 미국 의사협회 공식 학회지 JAMA Surgery(IF 16.9) 온 라인판에 게재됐다. 

 

사이언스엠디뉴스는 이에 큰 박수를 보내며, 향후 정부-기업-각급 재단에서 다른 ‘연구내용’을 발굴, 능동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조언한다.     

 

하이펙 치료 연구 주인공은 아주대병원 부인암센터 ▶장석준 교수,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이용재 교수. 이들 연구팀은 국내 7개 병원의 진행성 난소암(3,4기 상피성 난소암) 환자 총 196명을 대상으로 하이펙을 시행한 환자군(109명)과 시행하지 않은 환자군(87명) 2개 그룹으로 나눠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이들 3인의 교수는 대상자 모두를 수술전 3차례의 선행항암치료 후 종양감축수술(남아있는 종양이 없도록 암 부위를 최대한 제거)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다.

 

하이펙은 복강내 온열항암화학요법으로 수술을 마친 뒤에 항암제가 섞인 수액을 하이펙 펌프를 이용해 약 42℃로 데워서 90분동안 복강 안에서 순환시키는 치료법으로, 온도가 올라가면 치료효과가 더 높아지는 항암제의 특성을 이용했다.


        미국,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42조원 지원후 지원계속  

    “코로나 백신 개발 세계적으로 2000만명 살리는 효과

      미국 110만명 효과...우리 의약계 “정부지원 목말라”

 

연구결과 치료 예후는 하이펙 시행 군에서 월등히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후 평가의 주요 지표인 무진행 생존기간(암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 기간)은 하이펙 시행군이 22.9개월, 하이펙 비시행군 14.2개월로 하이펙 시행군이 약 9개월 더 길었다. 전체 생존기간 역시 하이펙 시행군이 비시행군에 비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펙 시행 환자군은 非시행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40%, 사망 위험은 70% 정도 낮아 두 그룹간 큰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하이펙의 장점을 수술 후 복강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세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하이펙 시행 환자군은 비시행군에 비해 복막 재발이 50% 정도 감소하면서 생존율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난소암은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의 60~80%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연구를 지휘한 장석준 교수는 “하이펙이 치료성적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임을 확인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최근 난소암 특정 환자에서 표적치료제인 베바시주맙과 PARP 억제제를 사용하는 유지 치료가 표준치료로 인정받고 있는 등 의학의 발달로 효과적인 새 치료법이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하게, 적극적으로 난소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서구화된 생활로 난소암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여성에서  진단이 늘고있어 난소암이나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진료할 것”을 권장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이정윤 교수는 “하이펙이 복막 재발을 줄임으로써 생존기간을 늘리는 효과적인 치료법임을 확인했다”면서 특히 이번엔 외과 분야 국제 학술지 중 저명한 JAMA Surgery에 소개되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앞으로 임상에서 치료계획을 세우는 데 가이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논문 제목은 ‘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 After Interval Cytoreductive Surgery for Patients With Advanced-Stage Ovarian Cancer Who Had Received Neoadjuvant Chemotherapy(선행항암요법을 받은 진행성 난소암 환자에서 종양감축술 후 복강내 온열항암화학요법)’이다.

 

이번 연구는 대한부인종양연구회 주도로 이뤄진 KGOG 3042로 진행됐다.

 

그런데 정부의 2022년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1차) 신규지원 계획을 보면 건당 수억원 수천만원 등이 고작 이다. 특히 신약개발 지원엔 그나마 매년 수백억원(총액)이 지원되고 있지만, 의학적 치료기술 개발 지원은 전무하거나, 미미하다. 

 

사이언스엠디뉴스는 의약계 일각에서 최근의 국회의원 행태를 보고 “300명 에게 주어지는  1년 세비(1인 1억5천만원/총 450억원) 절반만 줄여 의약연구에 지원한다면 대한민국은 수년내 의약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는 것에 동의하면서, 정부에 “당장 의약연구에 아주 파격적 지원을 해 줄 것”을 희망한다. 여기에 국회 의원 보좌관에 5억1천만원이 투입되는데, 이를 의원 숫자 300명을 곱하면 연간 1,530억원이 지출된다. 본지는 이 역시 절반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행정부의 예산에서도 씀씀이를 줄인다면 더 좋은 곳에 쓸 수 있다.

    

사이언스엠디뉴스는 이 같은 환경임에도 “이들 연구주도 교수 3인이 성과를 낸 것에 큰 박수를 보낸다. 동시에 정부에 의학적 연구-치료연구-신약개발 등에 과감하게, 파격적 지원을 해 줄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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