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베이진'이 1호 신약 브루킨사(자누브루티닙)에 이어 테빔브라(티슬렐리주맙)의  급여 등재에 나섰다.  

베이진은 지난 2019년 10월 한국지사를 설립, 한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이 제품은 브루킨사에 이은 것으로, 테빔바라는 빅파마들의 면역항암제 보다 저렴한 약가인데, 두 번째 급여 등재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허가받은 테빔브라는 곧바로 심평원에 급여등재를 신청했다.

테빔브라는 PD-1 계열 면역항암제로,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 치료를 지속할 수 없거나, 투여후 재발 또는 진행된 절제 불가능, 재발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식도편평세포암 성인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지난 20일 식약처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테빔브라는 올 9월 유럽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받은 바도 있다.

베이진 제약사는 지난해 2월 대한민국에서 1호 신약으로 '브루킨사'를 허가받았다. 브루킨사는 2019년 11월 중국계 제약회사가 중국 내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FDA 승인을 받은 최초의 약제 이다.

식약처는 브루킨사에 대해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 림프종(MCL) 성인 환자에 단독요법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발덴스트롬 마크로글로불린혈증(WM)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 등에서 효능-효과를 인정 받은 바 있다.

급여약가는 캡슐당 3만4100원으로, 총액제한형 위험분담제가 적용됐다.

지난 22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는 브루킨사에 대해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외투세포림프종(MCL) 성인 환자의 단독요법 ▶이전에 한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림프종(SLL)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 ▶만 65세 이상 또는 동반질환이 있는 만 65세 미만의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또는 소림프구성 림프종(SLL) 성인 환자에서의 단독요법이 급여기준 설정에 성공했다. 

암질심을 통과한 3개 적응증은 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와 건보공단 약가협상까지를 마치면 급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