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 인과성 평가를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왕규창)의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박병주 센터장)는 12월 27일(수) 오후 4시 제2023-4차 포럼을 개최(온라인 링크 : https://youtube.com/live/HQ5rw53aQi0)하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소통으로서의 백신 정보 쉬운 말 요약(Plain Language Summary)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설명하였다. 각 주제별 연구 책임교수가 발표를 진행하고, 발표 후에는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감염병에서의 PLS

코로나19 유행상황에서 사용된 용어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인식에대해 조사한 기존의 타 조사결과들은 대부분 정부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인지도와 이해도가 낮은 수준

정부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전달하는 소통전문가 역시 일반국민에게 낯설거나 어려운 전문용어 설명에 한계, 소통의 대상과 전달자 모두 전문용어 소통의 개선 필요성에 공감

이에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는 코로나19 유행상황 동안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소통 및 국민들의 코로나19 소통 수용도를 평가 및 진단하고, 소통의 발전방향을 모색

소통의 발전방향으로 ▲국민들의 정보 활용 역량을 반영한 쉬운 소통의 원칙을 소통 전략 전반에 반영 ▲단계별 시나리오와 소통 목표, 우선순위 등을 반영한 메시지 전략 유연화 ▲낙인과 집단 간 갈등 지양을 위한 메시지 필요 및 언론과의 공동 논의를 통한 메시지 정착 ▲감염별 소통 가이드라인 활용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 정기적 교육 및 모니터링 ▲중요한 전문용어들의 경우 평소 빈번한 노출과 교육을 통한 국민들의 전반적 이해도 제고 등 제언

임상진료지침에서의 인포그래픽을 통한 PLS

일반국민의 보건의료 근거연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민 눈높이에 맞춘 확산 전략 필요,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서 지식정보 확산을 위한 사용자 친화적 콘텐츠 개발 → 해당 연구결과의 효과적인 확산 검토

호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은 임상진료지침에서의 인포그래픽  사용 활발 : 인포그래픽은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를 시각적, 효과적으로 대상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 및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압축해 보여줄 수 있으므로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정보 공유 방식

국내외 사례를 통한 PLS의 방향

미국의 PLS를 위한 노력 - 법령 제정 및 연방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공, Center for Plain Language 운영 : PLS를 위한 예문, 템플릿, 도구 제공하고 매년 기관별 평가 결과 공개, 온라인 교육 및 연수 실시, 자료실 및 기관별 담당자 지정, 우수 사례의 발굴 및 시상 등

유럽의 PLS에 대한 노력 – 임상시험에 대한 규정(Regulation) 제정으로 쉬운 말 요약이나 전문 지식이 없는(Lay) 대중 대상의 요약을 사용하도록 규정, 임상시험에 대한 전문가 그룹의 권장사항(Recommendation) 제공 등

PLS에 대한 문헌분석 – PLS의 대상은 환자와 환자 가족, 실무자, 정책 입안자, 언론, 일반 대중 등 5P로 규정, PLS 작성은 목적이 무엇인가, 주요 메시지 작성, 무엇을 연구하였느나, 주요 결과가 무엇인가, 리뷰가 얼마나 최신인가 순서를 적용, PLS 고려사항으로는 작성 시 환자, 보호자, 일반대중을 참여시킬 것을 권고, 사회경제적집단(저소득층/중산층), 여성, 아동, 노인 등 인구집단에 대한 고려 필요, 과학 및 의학 연구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중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함 등을 제시

코로나19백신안전성연구센터 박병주 센터장은 “감염병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연구결과를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소통 역시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그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감염병을 포함한 전문적인 의학 지식·정보를 더 쉬운 용어로 표현하고,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방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코로나19백신 접종 이후 현재까지 이상반응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분들의 아픔과 답답함에 대하여 깊이 공감하며, 특히 사망하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도 마음속 깊은 위로를 드린다. 앞으로도 여러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과학적 인과성에 있어 더욱 정확한 결과를 만들고, 이러한 결과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