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OCI그룹 통합'을 둘러싼 한미약품 오너일가의 모녀-아들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가 당초 28일 오전 9시 개회였으나, 위임장 집계가 늦어 12시 30분께 경기 화성시 신텍스에서 개회됐다. 

이날 주총에선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추천한 '이사 6명 선임안'과 OCI그룹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 임종윤·종훈 형제의 '이사 5명 선임 주주제안'을 놓고 표 대결을 한한다. 

양측 후보자 총 11명 선임안을 일괄 상정해, 다득표 순으로 최대 6명을 선임하게 된다.

오늘 주총에선 형제 측은 추천 이사진을 구성, "경영권 교체 후 OCI 통합을 막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모친인 송영숙 회장은 최근 두 아들을 사장직(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사장·한미약품 임종훈 사장)에서 해임, 2020년 고 임성기 회장 타계 후 미뤘던 후계자 지정(임주현 부회장)을 공식화했다.

주총에는 한미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참석하지 않았다. 송 회장은 건강 상의 이유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그룹과 통합을 추진 중인 OCI홀딩스의 이우현 회장은 참석,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도 이날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