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텍스제약의 작년 매출이 12년 만에 전년대비 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3년 만에 10% 아래로 내려갔다. 휴텍스는 작년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적합판정 취소 처분 예고가 처방약 실적 축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텍스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95억원, 전년대비 무려 51.6%나 줄었다. 매출은 2542억원으로 전년보다 7.3% 줄었다.

휴텍스제약의 영업이익 감소는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휴텍스는 2009년 영업손실 3억원에서 2010년 흑자전환한 이후 매년 영업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2012년 영업이익 39억원에서 2022년 402억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었는데, GMP GMP 논란으로 지난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휴텍스제약의 지난해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7.7%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14.7%에서 절반 수준으로 2010년 이후 13년 만의 후퇴이다.

이 같은 실적부진은 지난해의 GMP 적합판정 취소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7월 휴텍스제약이 6개 제품을 제조 과정에서 첨가제를 임의로 증감량, 허가와 다르게 제조하고도, 제조기록서에는 허가사항과 동일하게 제조하는 것처럼 거짓 작성하는 등의 위반을 확인, 제조·판매중지를 명령했다.

식약처는 휴텍스의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을 지난 2월부터 시행하기로 공고했다. 

휴텍스제약은 행정처분 집행정지를 청구했지만, 재판부의 판결이 지연으로 2월 1일 '처분' 효력이 발생했다. 

지난달 7일 수원지방법원은 휴텍스제약의 집행정지 청구를 기각,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실행됐다. 

휴텍스는 항고했고 지난달 4일 2심 재판부의 인용 판결로 해당 처분의 시행이 오는 8월 말까지 6개월 동안은 보류됐다.

지난핸 GMP 적합판정 취소 처분이 시행되지 않았지만 영업현장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상황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