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석·임주현·서진석 사임…한미-OCI 통합논의 전으로

한미사이언스가 4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새 '경영체제'를 구축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약업계에 따르면 어머니 송영숙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미세한 표 차이로 승리한 임종윤 한미약품 전 사장의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취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를 기점으로 한미약품 등 계열사의 경영진이 재편될 될 것으로 점쳐진다. 

첫 이사회…임종윤 대표이사 선임 가능성 커

내일 이사회에선 지난달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된 한미사이언스 이사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주총 표 대결에서는 임종윤-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5인이 선임된 바 있다. 이들은 송영숙 회장 등으로 구성된 기존 4인의 이사진보다 많은 수(지분2%안팎)를 확보 했다.

사실상 그룹 전체를 관장하는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현재의 송영숙 단독대표(회장) 체제엔 변화가 유력하다. 다만 누가 신규 대표이사가 될지엔 전망이 엇갈린다.

업계 일각에선 "현 송영숙 회장과 함께 동격 대표 체제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아들이 지분이 비슷한 어머니를 모시되 실제는 '미세하게' 한 주도권을 행사 할 것"이라는 진단이 우세하다.

장남인 임종훈 사장은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에, 동생인 임종윤 사장은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 대표이사에 각각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부광 우기석-한미 서진석 사임…한미-OCI 통합추진 인사 복귀

우기석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지난 2일 회사에 사의를 표명했다. 회사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우기석 대표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녀(송영숙 회장. 부회장 임주현) vs 두 아들(임종윤-임종훈)은 약업계가 경영권을 놓고 벌인 표대결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약업계는 특히 송영숙 회장측이 "아무리 좋은 신약을 개발해도 글로벌 망(인맥 중심-약효)이 구축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지적했는데, "아들측은 이를 절대 유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약업계는 "실제로 세계 제약시장은 G7의 거대한 망(網)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