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장관 "간호 인력 전문화" 강력추진 밝혀  

'PA간호사' 법제화 속도낸다.

18일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대한간호협회와 LW 컨벤션(서울 중구)에서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간호사 역량 혁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병원 근무 보건의료인력의 절반을 차지하는 필수의료인력인 간호사의 역량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조규홍 장관은 "정부는 지금의 비상진료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PA 간호사를 조속히 법제화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임상 현장에서 간호사가 전문의료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발전 경로를 마련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마련한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토론회는 정부의 의대생 2000명 증원 정책에 전공의의 병원 이탈로 발생한 진료공백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비상진료체계 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는 전문간호사와 (가칭) 전담간호사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실효적인 정책 대안을 논하는 자리였다.

발제자인 김성렬 고려대 간호대 교수는 "필수의료 확충에 필요한 양질의 간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간호사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문간호사의 13개 세부분야를 임상현장에 맞게 4개로 통합, 조정하고, 이에 맞춰 교육과정과 자격시험을 개편하는 등 제도 혁신이 필요"마함을 지적했다.

또 경희대 간호과학대 이지아 교수는 "전담간호사(가칭) 제공 의료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고, 이들의 경력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분야별로 직무역량 중심 교육과정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아 교수는 이에서 전담간호사를 8개 분야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으로 분류, 이 중 현재의 비상진료상황에서 전담간호사가 시급히 필요한 4개 분야인 수술-외과-내과-응급중증)의 교육과정(안)을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전문간호사-전담간호사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적 지원방안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패널로 나선 전문가들은 전문간호사와 전담간호사에 대한 법적 보호체계 구축을 위한 관련 법률 정비, 표준교육과정 및 질 평가체계 마련, 배치기준 및 보상체계 신설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