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한번 투여...약효 동등성 확보 오남용 우려 감소

톡신, 탈모 개선, 연구임상 주목...치료 메커니즘 분석

▲대웅제약 마곡 중앙연구소. 이 R&D센터에선 연구진이 탈모약 최종 개발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대웅제약이 세계 10조 시장인 외형 탈모치료제 시장에 한발, 한발 도전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탈모 시장은 2020년 약 8조원→2028년에는 19조원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1년 1034억원 으로, 2028년엔 192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최근 연구에서 상당한 성과를 확인한 IVL3001은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에 처방되는 기존 먹는 약,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한 약물이다.

최대 장점은 한 달에 한번 맞는 탈모치료제로 높은 투약 편의성과 먹는약 대비 동등한 효과, 약물의 오·남용과 부작용 위험 감소 등을 확인해가고 있다.

IVL3001의 호주 임상1상에서는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의 최대 약점 즉 약물 투약 직후 체내에 약물량이 과다하게 방출되는 초기과다방출 현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일정 농도의 약물이 한 달 이상 안정적으로 혈액 속에 흘러 들어감을 확인했다.

모니터링 기간 동안 탈모를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인 DHT의 혈중 농도가 먹는 약을 복용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낮게(하향의미쪽) 유지됐다.

대웅은 IVL3001를 오픈 콜라보레이션으로 인벤티지랩·위더스제약과 함께 장기지속형으로 개발중인 탈모 치료 주사제 이다.

대웅제약은 임상 3상·허가·판매를, 인벤티지랩은 전임상·임상 1상·제품생산 지원 업무, 위더스제약은 제품 생산을 각각 담당키로 했다.

이번 호주임상 성공은 탈모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세계 최초 인체 검증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호주 탈모약 임상 모습(대웅제약).

IVL3001의 호주 임상 1상에서는 최적 용량 비교 등 임상 2상 요소를 동시에 확인해 바로 임상 3상으로 돌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곧 글로벌 시장에 진입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선 다한증, 방광기능장애, 편두통, 경부 근긴장 이상, 미간 주름개선 등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 적응증 영역 확장이 눈에 띄기도 한다.

최근 SCI급 학술지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JAAD)에는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탈모 개선 효과에 대한 연구자 임상 연구 결과'가 게재돼 주목받는다. 

이 연구에서는 탈모부위 약 20곳을 시술 범위로 후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4주 간격으로 6회 투여한 결과 24주차에 모발 갯수의 통계적 증가가 확인됐다.

연구자의 육안 평가에서도 통계적으로 탈모가 개선을 확인 할 수 있었고, 심각한 이상 보고도 없었다.

선행연구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진피 모낭 주사 결과, 모낭세포에서 모낭의 휴지기 유도 및 탈모를 유발시키는 단백질인 TGF-β1의 분비를 억제, 생장기 모발의 기간이 연장되고, 휴지기 모발 탈락을 막아 탈모 감소, 모발량이 증가한 것으로 전했다.

대웅제약은 연구에서 "남성형 탈모에 보툴리눔 톡신이 하나의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과 "치료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미를 뒀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글로벌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0년 약 8조원에서 2028년에는 19조원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은 2021년 1034억원 규모에서 2028년 1928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