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과 손잡은 HK이노엔 ‘케이캡’ 상반기 918억 처방

처방시장 2천억원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에서 선두인 HK이노엔과 2주자인 대웅제약에 이어 제일약품의 가세로 막강화력전이 예상된다.  

6일 약업계에 따르면 이 시장은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올들어 7월말 기준, 총 처방누계 6천174억 원을 기록, 출시후 4년 연속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처방약 시장 강자인 보령과 협동작전에 나서, 국내시장 주도권을 강화했다. 

최근 P-CAB에서 후발 이지만 막강 주자로 떠오른 대웅제약은 자사 제품 펙수클루의 파트너사로 종근당을 택했다. 

후발주자인 대웅제약은 종근당의 P-CAB 제제 판매 경험을 접목, 전력을 강화한 것 이다 

여기에 P-CAB의 세번째 주자인 제일약품은 자사제품 '자큐보'의 파트너로 동아ST를 택했다. 

제일약품의 관련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사제품 '자큐보'의 파트너로 동아ST를 택한 것 이다. 

자큐보는 온코닉테라퓨틱스 개발의 P-CAB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이다. 

이로써 P-CAB 제제에선 ▶HK이노엔이 케이캡(테고프라잔)을 보령과, ▶대웅제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가 종근당을, ▶제일약품의 자큐보가 막강 동아제약과 손잡음으로써 대회전이 예상된다. 

보령, 종근당, 동아제약은 국내 처방약 시장에서 막강화력을 가진 강자로 P-CAB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P-CAB 시장은 케이캡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는 "지난해 국내 P-CAB 제제의 시장규모가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통계했다. 

케이캡은 작년 1582억원이 처방돼 2022년 대비 20% 증가를 보였었다. 

올핸 상반기에만 918억원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2000억원 내외로 처방실적이 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022년 출시(129억처방)된 제2 주자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는 올 상반기에 352억원이 처방됐고, 지난 한해 535억원이 처방돼, 올 지난 2분기 누적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