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스파·모티리톤, 실적 개선…아로나민 시리즈 부진서 탈출

일동제약 별도 영업이익 및 이익률(단위;억원.%) 

일동제약이 올 3분기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작년 4분기후 4분기 연속 흑자로, 일동제약은 직전분기 까지 장기간 영업 적자에 시달린 바 있다.

30일 일동제약 공시에 따르면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선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피레스파와 소화기질환 치료제 모티리톤이 호조를 보였다. 컨슈머헬스케어(CHC) 부문에선 아로나민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일동제약은 올 3분기 별도기준 1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161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반전된 것 이다. 작년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실현 한 것 이다.

일동은 장기간 적자에 시달렸다. 이는 신약개발에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것으로 2020년 4분기엔 59억원의 영업손실 기록이후 작년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축적된 적자 규모는 총 1809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적자를 벗어났다. 올들어서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실현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100% 자회사인 유노비아를 설립한 것이 적자 '마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의약품과 컨슈머헬스케어 부문 실적이 동반 개선됐다. 

전문의약품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피레스파와 소화기질환 치료제 모티리톤이 적자탈출을 견인했다.

피레스파는 올 3분기 3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3분기 296억원 대비 8.6% 증가이다. 같은 기간 모티리톤은 258억원에서 283억원으로 9.7% 늘었다.

항생제 후루마린은 156억원에서 167억원으로 6.9% 증가했다. 

반면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넥시움은 295억원에서 262억원으로 11.4% 줄었다.

컨슈머헬스케어의 아로나민 시리즈도 부진을 털어냈다. 아로나민 시리즈의 3분기 매출은 453억원으로, 작년 3분기 388억원 대비 16.9%의 증가를 실현했다.

아로나민 시리즈는 지난해 516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2022년 691억원 대비 1년 새 25.3%나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GSK컨슈머헬스케어와의 코프로모션 품목 9종의 매출도 작년 3분기 391억원에서 올해 3분기 499억원으로 27.6% 증가를 보였다.

일동제약은 유노비아를 통해 신약 R&D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G16177의 경우 독일에서 임상1상을 진행 중 이다. 

대사이상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ID119031166은 미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ID120040002는 올 2분기 국내 임상2상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