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세계 바이오 서밋’의  세션1 프로그램인 ‘미래를 바꿀 선도혁신기술의 집중적 육성’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연구개발 지원을 이어가겠다".

1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K-헬스미래추진단 성창모 PM센터장은 ‘한국의 보건의료 및 안보를 위한 ARPA형 프로젝트 사업 추진 전략’ 주제의 발표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 단장은 "정부는 보건 위기와 인류 건강을 위한 혁신 바이오 기술이 이른바 ‘죽음의 계곡’을 무사히 넘을 수 있도록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혁신 연구개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성창모 센터장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전 국민의 건강 향상을 위한 담대한 도전’이라는 비전 아래, 고비용‧고난도이지만 파급효과가 큰 임무 중심형 R&D를 추진해 국가 보건의료 난제를 해결을 하려는 프로젝트"라고 밝히고, "최근엔 주진할 조직명을 ‘K-헬스미래추진단’"이라고 발표했다.

성 PM센터장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출범한 지 7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굉장히 야심찬 임무 중심의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이어 “10개 프로젝트를 연내 선정, 각각의 프로젝트에 약 15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명의 PM이 3년간 42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면서 “많은 투자를 받은 만큼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성공률은 15%밖에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리스크와 실패를 용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의 5대 임무는 ▶백신‧치료제 주권 확보 ▶미정복 질환 극복 ▶필수의료 역할의 강화 ▶초고령 사회 대응 ▶미래 신기술 확보 등 고비용‧고난도 임무중심형 R&D 등 이다. 

이 추진을 위해 수요임무 중심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도전혁신 기반의 전무과제를 선정해 마일스톤 관점의 운영‧관리와 시장진입을 위한 성과확산 체계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RPA-H에는 보건의료 임무 해결을 위해 도전적인 문제 발굴, 해결하는 혁신도전형 프로젝트 과제를 기획‧평가‧성과관리 과업을 수행하는 PM의 역할이 중요하다. 

PM은 ▷도전적 문제 후보군 발굴과 프로젝트 기획 ▷연구개발과제의 선정‧평가‧관리 ▷연구개발과제의 마일스톤 설정 및 수정‧보완 ▷연구개발과제의 점검 및 성과 활용 ▷사업화 지원 등 연구개발과제 성과관리 ▷연구개발과제 관련 대외협력 ▷그 밖에 담당하는 프로젝트 및 연구개발과제에 관한 사항 등을 관리한다.

이날 선경 K-헬스 미래추진단 단장은 ‘미래를 바꿀 선도혁신 기술의 집중적 육성’ 세션 인사말에서 “넥스트 팬데믹, 초고령화, 필수의료 위기 등 중대한 보거느이료 난제 해결을 통해 우리 국민의 건강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PM을 중심으로 이끌어가면서,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선 단장은 “제약바이오 분야의 치열해지는 글로벌 도전 속에서 도전적‧혁신적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국가 난제 해결 등 혁신적인 성과를 얻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R&D에 9년간 총 1조1628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추진단은 암 조기 진단 등 미정복 질환, AI(인공지능) 기반 다기관 중환자 실시관 관리 플랫폼 등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과제 등에 사업비를 장기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선경 단장은 “죽음의 계곡이 넓고 깊게 존재하는 바이오산업의 특성상, 이미 완성도가 준 기술이 성과물로 나올 수 있도록 돕겠다”며 “혁신적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죽음의 계곡을 넘는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인류가 아픔이 있었지만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협력으로 희망을 찾고 결국 극복했다”면서 “또 다른 감염병 출현, 보건안보 등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새 도전과 난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부는 건강한 미래를 위해 혁신-연구개발을 위한 다양한 투자-지원을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은 축사에서 “바이오헬스 분야는 국가안보와 경제의 중추가 됐으며 국민 건강과 삶의 질 개선에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서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영-일본 등 주요국들은 바이오헬스 패권 선점을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과 연구개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진단하고 “우리 역시 국가 차원의 미래 경쟁력과 기술 주권 확보의 열쇠로서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의 연구개발 방식을 과감하게 개선하고, 설정한 5대 임무에 따라 국가 난제를 해결할 도전혁신형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