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작년11월 보령파트너스 대상 1750억 3자 유상증자

3세 김정균 대표 보령 2대주주 등극로 사실상 '승계 완료'

▲보령 김정균 대표. 김 대표는 보령의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며, 김은선 회장의 아들이다.

보령이 순현금 경영을 한다. 

18일 보령에 따르면 작년 11월 1750억원 규모 유상증자 자금이 들어와 현금성자산이 총부채보다 많아졌다.

보령의 2024년말 연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자산 47억원 제외)은 1872억원으로, 2023년말 165억원(단기금융자산 36억원 제외)보다 17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 유상증자로 김정균(40) 단독대표 작업도 마무리됐다. 

지난해말 보령의 총 차입부채는 1644억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872억원으로 순현금 228억원을 보유하게 됐다. 현금 유입으로 자본총계(7845억원)도 총자본(7617억원/순부채+자본총계)보다 많아졌다.

대규모의 유상증자에 힘입은 것 이다. 보령은 지난해 11월 보령파트너스 대상 17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증을 단행했다. 1750억원은 11월 13일엔 이의 납입을 완료했다.

올 3월부터 김정균(40) 단독대표 체제인 보령은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우주사업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설비 증설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공급·유통 확장 ▶장기적인 국가·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보령은 2022년 김정균 각자대표 선임후 우주 사업에 900억원을 투입했다.

김정균 대표는 지난해 CEO레터로 "보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류에게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할지를 고민하다, 우주라는 공간에서 그런 회사가 되면 어떨까라는 도전적이고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보령의 1750억원 규모 유상증자는, 이를 100% 받은 보령파트너스의, 최대주주가 김정균 대표의 권리인데, 보령파트너스는 보령 지분 약 21%를 확보, 2대주주가 됐다. 

그러나 보령 최대주주 보령홀딩스의 지분은 29%대로 축소됐는데, 김정균 대표는 보령홀딩스 2대주주 이기도 하다.

보령은 지난해 6월 보령바이오파마를 3200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김정균 대표가 최대주주다. 김 대표는 보령의 창업주 김승호 회장의 손자이며, 김은선 회장의 아들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