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90세 이상 초고령 인구는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령층의 척추 질환 치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 함께 늘고 있는 가운데,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주저하던 분위기 역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문기형(사진  척추센터원장)은 최근 90세 환자에게 척추 내시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고령 환자도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 달간의 극심한 통증…“10미터도 걷기 힘들었다”

안00(1935년생) 씨는 한 달 전부터 오른쪽 엉치부터 허벅지, 종아리까지 이어지는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짧은 거리조차 걸을 수 없을 정도였고, 이미 타 병원에서 4차례의 주사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2025년 6월 17일, 그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을 처음 찾았다. 진료를 맡은 문기형 원장은 정밀 검사 후 요추 4-5번 추간공 협착증으로 인한 신경압박이 원인으로 진단했고,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UBE)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절개 없이 정밀하게…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효과

UBE(양방향 내시경 수술)는 작은 두 개의 절개창을 통해 고화질 내시경과 수술 기구를 동시에 삽입, 실시간으로 병변을 관찰하며 정밀하게 신경 압박 부위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기존 절개수술에 비해 근육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안 씨는 6월 26일 입원해 다음 날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약 1시간가량 진행됐고, 전신마취 상태에서도 안전하게 이뤄졌다. 수술 직후부터 통증 호전을 보이기 시작했고, 7월 1일에는 혼자 걸어서 퇴원했다.

“수술 후 혼자 화장실도 다녀왔습니다”

안 씨는 수술 직후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수술 전에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디딜 수도, 걸을 수도 없었어요. 그런데 수술을 받고 나니 바로 혼자 화장실도 다녀올 수 있을 만큼 통증이 없어졌습니다.”

현재는 걷는 데 전혀 불편이 없으며, 무엇보다 다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고 전했다.

그는 수술을 집도한 문기형 원장에게 “수술을 잘해주시고 통증을 없애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고령 환자도 가능한 안전한 치료, 경험이 중요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 문기형 원장은 “양방향 내시경 수술은 정확한 시야 확보와 최소한의 침습으로 척추 병변을 제거할 수 있어 고령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은 수술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수술은 전신마취뿐 아니라 필요 시 부분마취로도 가능하며, 출혈과 감염 위험이 낮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어 고령자, 당뇨나 심장질환 환자 등 만성질환자에게도 안전한 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병원과 의료진의 전문성이 환자 결과를 만든다

서울김포공항 우리들병원(병원장 백운기)은 165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척추 및 관절 질환의 비수술·수술적 치료에 특화된 의료기관이다. 특히 척추 내시경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증 질환자 및 고령 환자 대상 치료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