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4조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반기 성과급 기준 책정

동구바이오, 영업익 10%…파마리서치, 아이패드 지급

제약사들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화끈한 성과급 지급을 발표했다. 

최대 '연봉 100%'를 주는 곳도 있다. 우수한 인재를 유지-유치하고 글로벌 수준의 성과 보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5일 약업계에 따르면 상위제약사인 한미약품그룹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식 기반 성과 보상제도’를 도입을 발표했다.

주식 기반 보상제는 RSA(Restricted Stock Award)와 RSU(Restricted Stock Unit) 두 방식으로 각각 운영될 예정이다.

RSA는 기존의 PI(성과 인센티브)를 자기주식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것이다. 임직원은 반기 평가 결과에 따라 PI 금액의 50~100%를 자기주식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가 하락 손실은 회사가 별도로 보전해 임직원의 부담을 줄여준다.

RSU는 회사의 장기 가치 상승에 기여한 성과에 대한 보상이다. 

매출 또는 이익의 증대, 신약 승인-기술수출 등 기업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달성한 경우 공헌한 임직원에게 연봉의 최대 100% 상당의 자기주식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헬스케어 유통전문 자회사 온라인팜,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이 대상이며, 대주주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성과급을 월 기본급 100%로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반기 TAI(목표달성장려금)를 최대치인 월 기본급 100%로 확정했다. 

TAI는 성과급 제도 중 하나.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 등을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지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은 4조5473억원, 영업이익은 1조3201억원을 실형했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연간 매출 4조원 돌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이다. 

올해 1분기엔 연결 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으로 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중형제약사도 인센티브 대열 동참 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올 부터 새 이익배분제도(Profit Sharing)를 10%를 시행중 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수년간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고정 인센티브'로 봐도 무방하다.

회사의 지난해 세후 영업이익을 100억원으로 가정하면 10%인 10억원이 경영성과급으로 지급된다. 여기서 동구바이오제약의 한달 총 급여액을 따져야한다. 만약 10억원이면 성과급 총 규모인 10억원과 동일해 직원들은 월급의 100%를 지급받는다.

월 500만원을 받는다면 성과급을 받는 달에는 1000만원이 들어오는 셈으로,  2025년 성과급은 2026년초 지급된다.

하나제약은 올초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estricted Stock Unit, RSU)'를 도입했다.

하나제약은 자사주 47만주의 11% 가량(5만주)을 RSU로 교부한다. RSU 부여는 2025년 1분기부터며 자기주식 교부 예정일은 부여 시점 2년 후부터 매년 20%씩 6년 후까지 이다.

하나제약은 퀀텀점프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완공된 하길 신공장은 최근 EU-GMP, KGMP, PMDA를 연달아 획득했다. 

EU-GMP는 국내 최초로 향정신성의약품이자 동결건조주사제로, 신약으로 인증받았다.

명인제약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전 임직원 외에 회사발전에 기여해온 퇴직자 그리고 협력업체 등 약 600명이 함께하는 크루즈 여행을 제공했다. 

명인제약은 알짜 실적과 CNS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코스피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처음으로 영업이익 900억원을 실현했다.

파마리서치는 상장 10주년을 맞아 전직원에 아이패드를 제공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영업이익 1259억원으로 전년(923억원) 대비 36.5% 증가를 실현했다. 

같은기간 매출액(2610억→3497억원), 순이익(772억→890억원)도 각각 34%, 15.2% 늘었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 매출액은 3000억원 첫 돌파로, 이 매출액은 상장 10년만에 10배가 늘어난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