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고지혈증 복합제가 올해도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PVA) 약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약업계에 따르면 이미 일부 제약는 건강보험공단과 합의를 끝내고 거래처에 약가 조정을 예고했다.

이에는 아주약품 크레트롤정이 오는 9월 1일자로 약가가 인하될 예정을 예공했다. 

제약사는 유통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크레트롤정 3개 용량 품목은 종전 상한금액에서 약 3.2% 인하를 통보했다.

크레트롤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가 결합한 고지혈증 복합제로, 지난 2023년과 2024년에도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으로 상한금액이 조정된 바 있다. 3년 연속 PVA로 약가가 조정되는 것이다.

크레트롤은 작년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 282억원을 기록, 전년(213억원) 대비 32.3%의 증가를 보였다.

협상 유형은 다의 경우 해당 약제의 2024년도 청구금액이 2023년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경우, 10% 이상 증가하고 그 증가액이 50억원 이상인 인하가 해당된다다.

크레트롤의 경우는 유비스트 기준, 해당 조건(10% 이상(50억원 이상)을 충족한다. 

작년에도 유한양행 로수바미브정, HK이노엔 로바젯정, 한미약품 로수젯정, 대웅제약의 크레젯정, 아주약품 크레트롤정이 PVA 인하됐었다.

건강보험공단은 작년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또는 연구개발 비중 10% 이상 기업의 약제로 5년 내에 3회 이상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 대상이 된 경우 3회째는 참고산식 인하율을 30% 감면키로 한 바 있다.

2024년엔 17개 품목이 30% 감면을 받았는데, 올해도 매년 PVA 단골 중 감면 혜택을 받는 제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은 "9월 약가 조정에 앞서, 8월 말 대상을 공개할 예정인데, 작년(207개 품목) 보다는 대상이 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