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물이 여성 자궁암 발병 가능성을 낮춰준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The Lancet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Oxford 대학교 Valerie Beral 박사와 연구진은 "몇년동안이라도 피임알약을 복용하는 것이 장기간동안 자궁내막암으로 알려진 자궁암 보호효과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임약물 복용 기간이 길수록 자궁암 발병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구강 피임제 복용을 중단한 이후에도 자궁내막암 보호효과는 지속되는데 이는 20대의 여성이 피임알약을 복용하다가 중단하더라도 이 여성이 50대가 되어서까지 자궁내막암 보호효과가 지속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자궁내막암이 있는 27,000여명이상의 여성이 참여한 36건의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에서 피임알약을 5년간 복용할때마다 자궁내막암 가능성이 4분의 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에 관한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다. 피임알약이 난소암 예방효과를 준다는 이전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피임약이 암의 원인이 될 것으로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장기간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은 암 위험을 줄여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