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는 다발성 경화증 어린이 환자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것보다 병의 활동이 덜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Hospital for Sick Children의 E. Ann Yeh 박사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최초의 연구결과이므로 단정지어 결론내리기엔 이르다. 그러나 우리가 제시하는 것은 보다 활동적이고 어느정도 활동을 하는 것이 다발성 경화증과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다발성 경화증 어린이 31명과 다발성 경화증이 없는 79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우울하고 피곤함을 느끼는지 그리고 운동은 얼마나 자주하는지 묻는 질문지에 답하게 했다. 이 아이들의 나이는 5세에서 18세였으며 참가자의 60명은 병변을 알아보기 위해 뇌 MRI도 받았다.

연구결과 격렬한 신체운동에 참여한 다발성 경화증 어린이들은 비활동적인 경우보다 병의 활동을 의미하는 뇌의 병변의 크기가 낮았다. 비활동적인 다발성 경화증 어린이의 뇌병변 크기는 활동적인 경우보다 7배 컸다.

또한 격렬한 운동을 하는 다발성 경화증 어린이들은 재발 횟수가 1년에 0.5회로 비활동적인 경우의 재발횟수 1년에 1번보다 적었다.

격렬한 운동에는 달리기나 조깅이 포함되고 중간정도의 운동에는 빠르게 걷기, 보통속도로 걷기가 포함된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이탈리아 San Raffaele University의 Maria Rocca 박사는 "이번 연구는 다발성 경화증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동의 효과를 보여준 최초의 연구결과이므로 소중하다. 다발성 경화증 어린이 환자들은 성인 환자들보다 나이들 들수록 병의 진행이 심해져 중증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중증 장애에 영향을 주는 운동은 돈을 절약해줄 뿐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