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뇌종양에 진단되고 생존한 성인들은 또래 성인들보다 기억작업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International Neuropsychological Societ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Georgia State University의 Tricia King 박사와 연구진은 뇌의 후두와(posterior fossa) 부분에 소아과 뇌종양이 발생하고 생존한 성인 17명과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뇌종양 생존자들은 기억력 작업 테스트 점수가 뚜렷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억력 작업은 단기간동안 정보를 저장하고 이를 사용하는 능력으로 이 능력은 높은 수준의 사고력에 있어 중요부분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뇌스캔결과 기억업무를 언어작업화하는 동안 뇌종양 생존자들은 건강한 성인들과는 다른 뇌부분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종양 생존자들에게 활성화된 뇌부분의 증가는 기억력 업무가 악화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 우리의 목표는 소아과 뇌종양 성인 생존자들의 기억력 문제의 근본적인 신경기전(neural mechanisms)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과 뇌종양 성인 생존자들은 기억력 작업에 있어 중요한 '전전두엽(prefrontal lobe)'같은 뇌부위를 추가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전두엽 활성화의 증가는 기억력 수행을 낮추는 것과 연관이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소아 뇌종양 생존자들의 기억력 문제의 이해를 돕고 치료법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