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후 뇌조직이 스스로 복구하도록 자극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7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Nature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Los Angeles (UCLA)의 S. Thomas Carmichael 박사와 연구진은 " 우리는 뇌졸중 발생 후 뇌 조직이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도록 신호를 보내는 '성장분화인자 10(growth differentiation factor 10, GDF10)'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번 발견은 뇌졸중 후 환자들의 뇌기능 회복을 돕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는 GDF10가 성인 뇌에서 기능한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최초의 연구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뇌졸중 후 뇌 회복은 제한적이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뇌졸중이 발생하고 점차 나아지지만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는 드물다. 뇌졸중 후 회복을 제한하는 신호의 존재가 확인되면 이는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이며 뇌졸중 후 뇌회복 강화가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동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들 동물들의 뇌세포 속에서 GDF10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연구했는데 연구결과 'GDF10가 뇌세포가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 우리는 뇌졸중 후 GDF10가 뇌세포들이 새로운 연결을 형성하도록 야기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신체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능력의 회복도 조정해준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연결의 형성 과정을 조절하는 신호 조직, 즉 GDF10의 존재를 확인한 후 연구진은 뇌졸중 후 뇌세포 속에서 GDF10 스위치를 켜고 끄는 분자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뇌졸중 환자와 다른 종류의 질병 환자의 뇌속에서 뇌발달과 뇌학습동안 어떤 일이 RNA(ribonucleic acid, 리보핵산) 에 발생하는 지를 비교분석했다.

RNA는 DNA의 유전적인 정보가 단백질로 옮겨질때 거쳐야하는 필수 분자로 단백질 합성과 유전자 조절에 중요하다.

연구진은 "GDF10 가 뇌졸중 후 뇌조직의 회복을 돕는 독특한 분자집단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은 뇌졸중 후의 뇌조직은 독특한 상태이며 뇌발달과 연관된 분자의 재활성화와는 다르다는 것을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GDF10를 전달해주면 새로운 뇌 연결 형성이 뚜렷하게 강화되며 특정 뇌회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렇게 GDF10와 특정 뇌 회로상 뇌 연결의 형성은 뇌졸중 후 움직임 회복을 뚜렷하게 강화해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GDF10 신호를 야기하게 할 수 있는 작은 분자를 찾아내면 뇌졸중 후 회복을 높이는 약물 개발이 가능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