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약물이라도 사람마다 부작용이 다른데 이를 예측해주는 새로운 모델이 개발됐다. 이 모델은 각각 개인의 적혈구가 약물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예측해준다.

3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Cell System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San Diego (UCSD)의 Bernhard Palsson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약물의 효능이 아닌 부작용에 주목했다. 같은 약물이라도 사람마다 각각 다른 반응을 일으킨다. 몇몇 사람들은 부작용을 경험하지만 경험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약물 부작용에 노출되기전 약물의 부작용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아내고자 했다. 이 도구는 약물개발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며 임상 전 예측검진시에도 사용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모델은 같은 유전자를 가졌으면서도  변형을 보유한 사람들은 이러한 변형이 신체대사에 영향을 미쳐 약물 처리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했다.

이 모델은 개인의 '유전자형(genotype)'과 신체의 특정 형태 세포가 약물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시뮬레이션해주는 '개인의 신진대사에 대한 정보', 이 두가지를 사용해 개발됐다.

연구진은 "우리는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적혈구를 이용했다. 24명의 건강한 성인들의 혈액을 추출해 적혈구를 분리했다. 이를 이용해 각각 개인에게 맞는  '전세포 운동 모델 (whole-cell kinetic models)'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세포(적혈구)의 화학반응을 시뮬레이션해준다.

연구진은 "이 모델은 C형간염 치료약물인 ribavirin 로 야기되는 빈혈 위험을 예측할 수있고 유전자 변이가 이러한 부작용을 어떻게 보호해주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ribavirin로 인한 빈혈은 환자의 8%에서 10%를 차지한다. 앞으로 우리는 이 모델을 이용해 적혈구 상 특정요소가 부작용의 원인인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반응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전자구조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 맞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