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마리화나 추출물인 카나비디올(Cannabidiol:CBD)이 간질 환자의 발작 횟수를 효과적으로 줄여주고 어린이와 성인 간질 환자들에게 안전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The Lancet Neur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뉴욕 대학교 Langone Medical Center의 Orinn Devinsky 박사와 연구진은 11군데 간질 센타에 등록된 환자 21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경구용 CBD treatment Epidiolex 를 받게했다.

이번 연구에서 참가자들의 가족과 연구진 모두 카나비디올을 복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2-5mg/kg씩의 카나비디올을 복용하고 내성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복용량을 늘려나갔다. 최대 복용량은 25mg/kg나 50mg/kg 였다.

참가자들은 자신에게 발생한 발작에 관한 기록을 작성하게 했고 매일 연구진이 이들을 관찰했다.

연구결과 이들의 한달에 발생하는 운동발작(motor seizures)은 평균 36.5% 감소했고 이전보다 월 운동 발작 빈도수는 15.8%에서 30% 감소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 대부분이 카나비디올 치료를 잘 견뎠다. 이번 연구결과에서 카나비디올은 안전하고 내약성이 좋으며 발작을 뚜렷하게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카나비디올 치료에 내성을 보일 수 있으므로 추가 연구로 이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재확인 후 간질 환자에게 치료법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현재 카나비디올 복용집단과 위약 복용 집단이 참여하는 무작위 대조금 임상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