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속에 고리를 이식하는 것이 중증 폐기종 환자들의 운동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폐기종은 기도를 손상시키고 호흡을 어렵게 만드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의 한 종류다.

중증 폐기종의 치료법은 제한적이다. 폐용적 감소술(Lung Volume Reduction Surgery)은 도움이 되지만 합병증과 사망 위험을 동반한다.

프랑스 Reims University Hospital의 Gaetan Deslee 박사와 연구진은 100여명의 폐기종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 가운데 50명은 재활,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는 기관지확장제 투여, 산소투여 등 일반적인 관리를 받게했다.

나머지 50명은 일반적인 관리와 더불어 폐속에 고리를 이식받게했다.

연구진은 "입속으로 삽입하는 유연한 내시경을 이용해 폐속에 고리를 이식했다. 이번 연구는 프랑스 10군데 대학병원에서 실시됐다."고 말했다.

6개월 후 고리를 이식받은 환자의 3분의 1 이상은 6분걷기 테스트에서 59야드(약 53.94미터)를 걸을 수 있었으나 일반적인 관리를 받은 집단은 9%만 이 정도를 걸을 수 있었다.

연구진은 "고리를 이식받은 환자들은 폐 과다팽창이 뚜렷하게 낮았고 삶의 질 향상도 유지되었다. 두 집단간 환자의 1년간 치료비는 $48,000가 차이났다. 고리 이식이 장기간 이익이 되는지 비용면으로도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