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 Paxil과 Seroxat 같은 항우울제 '파록세틴(paroxetine)'을 복용하는 것이 결함아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British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의 아닉 베라르 박사는 " 임신 초기 3개월동안 선별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 계열의 항우울제 파록세틴을 사용하면 주요 선천성 기형 아기가 태어날 위험은 23%, 심장기형 아기가 태어날 위험은 2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Paxil와 선천성결함의 연관관계를 평가하기 위해 1966년부터 2015년사이의 연구 23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가 파록세틴이 선천성 결함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파록세틴은 널리 처방되는 약물이고 우울증상을 겪는 임신여성들이 많기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하버드 대학교와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Roy Perlis 박사는 "임신동안 우울증은 그 자체가 흡연, 알콜, 약물남용처럼 선천성 기형을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최근 발표된 SSRI 계열 대규모 연구결과에서도 Paxil이 아기의 선천성 결함 위험을 높인다고 제시된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약물은 선천성 기형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에는 약물치료, 대화요법 등 다양한 치료방안들이 있다. 약물치료가 필요한 여성들에게도 파록세틴의 다양한 대안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