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뇌종양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양성자 방사선 요법(proton radiotherapy)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치료법이 표준 엑스레이 방사선요법만큼 효과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The Lancet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의 Torunn Yock 박사와 연구진은 "양성자 방사선 요법은 장기간 부작용도 덜했다. 이 치료법은 아직 미국과 전세계적으로 널리 이용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치료부작용을 줄여주는 잠재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 경험이 많은 센터에서 양성자 방사선 요법은 치료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방사선 요법의 경우는 엑스레이 광선이 인체를 통과할때 1회분의 방사능이 같이 전달되는 것이다. 그러나 양성자 방사선 요법에서는 이 방사능이 어느 한 곳을 타겟으로 해 전달된다. 이것은 종양 앞, 뒤에 있는 건강한 조직에는 방사능이 닿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소뇌에서 발생하는 종양인 수모세포종 어린이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들의 나이는 3세에서 21세였으며 모두 2003년부터 2009년사이 Mass General에서 방사선 요법을 받았다.

이들 모두 가능한 만큼 종양제거수술을 받았고 방사선요법을 받기전과 받는 도중, 받고나서 화학요법도 받았다.

59명 가운데 12명이 연구기간동안 사망했고 1명은 외상성 뇌손상 (traumatic brain injury)으로 사망했다.

양성자 방사선 요법과 엑스레이 방사선 요법 집단의 생존율과 종양 재발율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양성자 방사선 요법 집단의 3년후 청각손실은 12%, 5년후 청각손실은 16%였다. 엑스레이 방사선 요법을 받은 환자는 25%가 청상손실이 발생했다는 이전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양성자 방사성 요법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효과는 엑스레이 방사선 요법 효과보다 심하지 않았다.

양성자 방사성 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엑스레이 방사성 요법을 받은 환자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심장, 폐, 소화기관, 발작, 2차 종양 효과는 발생하지 않았다.

치료후 7년간 호르몬수치 결핍은 63%의 환자에게 나타났으며 이는 엑스레이 방사성 요법 환자들의 수치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양성자 방사선 요법이 소아 뇌종양 환자들에게 장기간 부작용을 줄여주면서 효과는 탁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