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이상인 천신환자들은 복부대동맥류(abdominal aortic aneurysm) 발생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복부대동맥류는 복부 내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서 정상보다 50% 이상 늘어나 풍선처럼 부푸는 질병이다.

미국 보스턴 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Guo-Ping Shi 박사와 연구진은 "과거 몇년안에 천식으로 진단되고 복부대동맥류가 발생한 사람들은 천식이 없는 복부대동맥류 환자들보다 동맥류파열(ruptured aneurysm) 발생 위험이 50% 이상 높다. "고 말했다.

또한 과거 6개월안에 천식으로 진단된 남성들은 대동맥류파열 발생 가능성이 2배 높았다. 이러한 위험은 여성들에게는 훨씬 낮았다.과거 6개월이내 천식약물 사용은 복부대동맥류 위험을 45%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덴마크인 50세이상 남성과 여성 16,000여명이상이 등록된 2건의 국가보건등록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천식과 복부대동맥류, 복부대동백류 파열의 연관관계만을 보여주며 이에 관한 인과관계는 증명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 둘의 연관관계는 특정 염증연관 단백질인 'IgE(면역글로불린 E)'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lgE는 신체가 알레르기 유발 항원에 대해 반응을 하게 만들어준다. IgE는 동맥을 뻣뻣하게 만들어 동맥류를 가져온다. 만일 동맥류 위험을 높이는데 IgE가 원인이면 천식에만 제한을 두고 생각할 수 없다. 여기에는 알러지, 다른 알러지성 질환도 원인일 수 있는데 이러한 질환들이  lgE 수치를 높이는 원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천식과 복부대동맥류의 연관관계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최초로 관찰된 바 있다. 이때 천식이 있는 실험쥐는 천식이 없는 실험쥐보다 복부대동맥류 발생 위험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