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을 공격하기 위해 환자 자신의 면역세포인 T세포를 이용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말기 혈액암 환자들에게 놀라운 치료효과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각)헬스데이뉴스는 미국 워싱턴 DC 에서 열린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의 Stanley Riddell 박사는 " 남은 수명이 한달 정도인 말기 백혈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T-세포 면역 치료법'으로 치료했더니 환자 94%는 백혈병 모든 증상이 사라진 완전관해(complete remission)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른 혈액암 환자들의 경우 80% 이상이 이 T-세포를 이용한 치료법에 반응했으며, 반 이상은 완치(total remission)됐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 이렇게 놀라운 결과는 매우 극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환자 몸에서 면역 세포를 제거한 뒤 이를 항암 분자(anti-cancer molecules)와 연결했다. 그후 세포를 다시 환자 몸에 투입했다.

이렇게 조작된 T세포가 환자 몸 속 종양을 찾아 죽이는 것이다.

항암분자는 다른 T-세포와 다르게 특정한 암세포에 반응하는 수용기 분자(Receptor molecule)라고도 불린다.

연구진은 "우리는 T-세포 양을 줄여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전 모든 치료에서 실패한 환자들이 우리 임상 시험을 받는다면 두 달에서 다섯 달 이상 수명이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