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형 당뇨병이 특정 암 위험을 높이며 어떤 암 위험은 약간 낮춘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Diabetologia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에딘버그 대학교 Sarah Wild 박사와 연구진은 "제 1 형 당뇨병 환자들은 위암, 간암, 췌장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신장암 위험은 높으며 전립선암, 유방암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인슐린 치료가 일부 암 위험을 높이는 원인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암 위험 패턴은 제 2 형 당뇨 환자들과 과체중인 사람들과 유사하다. 이번 연구결과는 제 1 형 당뇨환자의 인슐린 치료 자체가 암 위험을 높이는 원인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제 1 형 당뇨병과 암 위험 증가의 연관관계만을 보여주며 제 1 형 당뇨병이 암 위험을 높이는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호주, 덴마크, 핀란드, 스코틀랜드, 스웨덴의 제 1 형 당뇨병 환자 9,000여명의 자료와 정상인들의 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결과 제 1 형 당뇨병 여성들은 암 위험이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 1 형 당뇨병이 있는 남성들은 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제 1 형 당뇨병이 있는 남성의 암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것은 전립선암 위험이 44% 뚜렷하게 낮은 것이 원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전립선암과 유방암같은 성별 특징이 있는 암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제 1 형 당뇨병이 있는 남성의 경우 암 위험은 15% 높았고 제 1 형 당뇨병이 있는 여성의 경우는 암 위험이 17% 높았다.

제 1 형 당뇨병은 남성의 위암 위험을 23% 높였고 여성은 78% 높였다.

간암의 경우 제 1 형 당뇨병 남성은 2배, 여성은 55% 높았다. 그러나 제 1 형 당뇨병 여성의 유방암 위험은 1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 제 1 형 당뇨병으로 고생한 기간이 길수록 암 진단 가능성은 낮았다.제 1 형 당뇨병 진단 20년 후 남성들의 암 위험은 일반 인구보다 낮아졌고 여성의 경우 제 1 형 당뇨병 진단 5년후에 암위험은 일반 인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제 1 형 당뇨병 환자들의 경우 암 위험을 줄이려는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