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를 맞는 당뇨병 여성들은 유방암 위험 요소인 '치밀유방' 발생 위험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European Breast Cancer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덴마크 Southern Denmark 대학교 Zorana Andersen 박사와 연구진은 "인슐린을 규칙적으로 맞는 당뇨 여성들은 당뇨병이 없는 여성들보다  치밀 유방 위험이 높았다. 반면 인슐린 주사 대신 또 다른 당뇨약인 metformin를 복용하는 여성들은 치밀 유방 발생 가능성이 낮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56세인 덴마크 여성 56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하루에 metformin 10알을 복용하면 유방조직 밀도가 40%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당뇨병 치료를 위한 식이요법을 하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많은 여성들은 유방밀도가 높았다. 그런데 인슐린 주사를 맞은 이들은 높은 유방조직 밀도를 갖는 확률이 이들보다 2배나 더 높았다."고 말했다.

유방조직 밀도는 유방종양 성장의 주요인자로 알려져 있다. 유방조직 밀도가 증가하면 유방 X선 사진에서 유방암 탐색을 어렵게 만들어, 유방암 발생 가능성을 5배 높인다.

연구진은 "여성들은 당뇨병 치료제의 종류에 따라 유방 밀도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 고 있어야한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여성들은 의사에게 추가로 유방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는지를 물어야한다. 당뇨 치료방법에 따른 유방암 위험에 관한 연구는 지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