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백내장이 있는 유아의 수정체를 건강하게 재생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각)헬스데이뉴스는 Natur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Kang Zhang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최소한의 침습 접근법으로, 본래의 줄기세포를 그대로 두면서 손상된 수정체만을 제거했다.  남은 줄기세포들이 수정체들을 건강하게 재생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줄기세포는 다른 종류의 성숙 조직으로 배양될 수 있는 원시세포다. 이러한 줄기세포는 새로운 수정체로 형성될 수 있다.

현재의 백내장 치료는 백내장 제거수술인데 이는 환자가 인공 수정체를 이식받을 가능성을 높인다. 이 외의 선택안에는 콘택트렌즈나 안경이다.

연구진은 선천성 백내장이 있는 12명의 유아들과 동물들을 대상으로 백내장 최소 침습법이 환자들의 수정체 치료능력을 상승시켜주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눈 수정체에는 전생애에 걸쳐 수정체 세포를 만들어내고 노화에 따라 감소기능을 보이는 '표피 줄기세포(epithelial stem cells)'가 있다.

연구진은 "전통적인 백내장 수술의 경우 대부분의 표피 줄기세포가 제거되는데, 우리는 수정체 막을 보존하기 위해 덜 침습적인 방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 방법은 3개월에 걸쳐 12명 유아의 수정체를 건강하게 재생시켜주었다. 또한 이 방법으로 치료받은 유아들은 표준 백내장 수술을 받은 유아들보다 눈의 염증과 뿌연증상이 덜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단기간동안 유아들만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므로 장기간동안의 효과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또 하나의 위험은 백내장이라는 것이 새로운 줄기세포가 만든 수정체에 다시 생길수도 있다는 점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백내장 치료법이 표준 치료가 되기까지는 많은 연구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최소한의 침습인 이 치료법이 노인들의 백내장에도 사용될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