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에 항균과 항암 작용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isothiocyanate를 섭취했는지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새로운 소변검사가 개발됐다.

17일(현지시각) 미국 LA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2016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Georgetown Lombardi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연구진과 University of Pittsburgh Cancer Institute의 Jian-Min Yuan 박사는 "이 새로운 소변 검사는 음식 일지가 더이상 필요없게 해준다. 음식 일지는 암에 대한 식단의 효과를 알아보는 자료인데, 새로운 소변 검사는 암 예방을 돕는 음식을 파악하는 걸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배추를 비롯한 십자화과(cruciferous) 채소에는 항암효과가 있는 식물 화학물질인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s)' 가 들어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소화과정중 indoles, nitriles, thiocyanates ,isothiocyanates (ITCs) 등의 여러가지 형태로 변한다.

연구진은 동물 대상 연구에서 indoles 와 ITCs 가 방광암, 유방암, 결장암, 간암, 폐암, 위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 성분은 화학발암물질을 억제하고 항바이러스성, 항균, 항염증작용을 높여 세포 DNA 손상을 막아준다. 또한 세포 사멸을 유도하고 종양혈관형성과 종양이동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연구진은 십자화과 채소에 주목해 연구를 실시했다.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63,000여명이상의 중년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 십자화과 채소가 항암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1993년부터 시작된 이 연구에서 십자화과 채소 식단이 암과 다른 질환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를 알아보았다.

이들에게 어떤 종류의 음식을 얼마나 자주 먹는지 165개 아이템 설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소변검사결과 십자화과 채소의 성분이 항암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진은 " 이 새로운 소변검사는 특정 ITCs 와 다른 성분을 찾아주며 각 성분의 강도도 탐색해준다. 강도에 따라 보호 수치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또한 "음식일지는 ITCs의 작용하는 이유과 과정은 보여주지 않지만, 이 검사는 어떤 ITCs가 가장 효과적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최초 도구다. "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