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암 생존 가능성은 결장 종양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6월에 열릴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캘리포니아 대학교 Alan Venook 박사와 연구진은 "결장 종양이 전이된 상태인 1,000여명의 남성과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서 결장 종양이 결장 오른쪽에서 발생한 경우의 생존기간은 19개월이 약간 넘었으나 결장 왼쪽부분에서 발생한 경우 생존기간은 33개월이었다."고 말했다.

이렇게나 생존기간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결장을 신체 밖으로 밀려나아가는 대변 튜브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었다. 결장의 각각 옆면은 다른 장소이며 각각의 장소에 따라 종양은 생물학적으로 다르다. 그동안에 밝혀진 연구로 짐작할때 결장의 오른쪽에서는 나쁜 것이 있고 왼쪽은 이보다는 나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cetuximab (Erbitux) 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 가운데 종양이 결장 왼쪽 부분에서 발생한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36개월이었으나 종양이 결장 오른쪽에서 발생한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17개월이 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bevacizumab (Avastin)로 치료받은 결장암 환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Bevacizumab로 치료받고 결장종양이 왼쪽에서 시작된 환자의 생존기간은 31개월이 넘었으나 오른쪽에서 시작된 경우는 24개월정도였다.

연구진은 "현재 이러한 결과에 대한 원인은 알 수 없다. 추가 연구를 통해 결장 종양이 시작된 부위에 따라 이에 맞는 다른 치료법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