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있는 옥시래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일반 의약품인 '개비스콘(역류성식도염 치료제)'과 '스트렙실(인후염치료제)'이 시장에서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5월 개비스콘과 스트렙실의 매출은 전년 같은 달 대비, 약 30%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약국주력 의약품 유통업체 모임인 PNK는 유사제품 가운데 대체약물 찾기에 나섰다. 

PNK 관계자는 "부도덕한 기업인 옥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영향으로 이들 제품의 매출이 크게 줄었고, 우리 모임 역시 약효-안전성을 논하기전 이 업체의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분명히 밝혔다. 

의약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만 해도 전국 약국에선 개비스콘과 스트렙실이 각각 20억원이 팔린 대형 품목이었는데, 사법당국의 수사에서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알면서도 판매했음"이 드러나자 급감세를 보이고 있다.

PNK의 한 관계자는 "같은 약효 의약품 가운데 양심적인, 국민적 신뢰도 높은 제약사 몇 곳과 접촉, TV광고등 소비자에게 제품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요청하는 방식으로 대체제품을 찾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게비스콘과 같은 약효의 제품으로, 안전성이 더 높고, 기업 신뢰도가 더 높고, 41년(1975년 출시)의 제품역사를 가진 겔포스(보령제약)가 1순위로 대체제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동아제약, 일양약품, 일동제약, 영진약품, 광동제약, 에스케이케미칼, 등의 제품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제약사들은 대중광고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스트렙실을 대체할 좋은 의약품이 있는 동아제약에 대중광고 해줄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유통업자들은 앞으로는 옥시 같은 파렴치한 기업의 제품을 '집중취급'하는 우(愚)를 다시는 범하지 않키로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PNK 관계자는 "그 같은 적응증 약의 제품력은 평준화된 만큼 제품의 역사-기업신뢰를 더 최우선한다는 데 모든 회원사가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