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헤로인과 마약성 진통제 등의 약물중독 치료를 돕는 장기 지속형 (약물을 스며나오게 하는) 임플란트 ' Probuphine(사진)' 를 최초로 승인했다.

26일(현지시간) 헬스데이뉴스는 FDA 웹사이트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임플란트 종류로는 첫 승인된 Probuphine는 한번에 6개월씩 마약성 약물에 대한 욕구와 금단현상 등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동안 중독성이 강한 아편과 옥시콘틴 등 중독성 진통제, 헤로인 같은 불법 마약류와 전쟁을 벌여온 미 당국이 개발을 추진해왔던 아이템이기도 하다.

현재 미국에서 약물과 관련된 중독증세로 고통받고 있는 미국인은 약 2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Probuphine는 이전부터 아편중독 치료제로 사용해 오던 부프레놀핀(buprenorphine)이란 기존 치료약을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투약할 수 있는 장치이며 종전의 알약이나 필름 형태의 약의 투약을 한 번이라도 걸렀을 때 환자에게 일어나는 고통과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성냥개비 크기의 이 임플란트는 종전의 buprenorphine을 최소 반년 이상 사용해온 중하급 중독환자들을 대상으로 승인됐다. 이는 현재 130만명에 달하는 투약자 4명가운데 1명꼴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FDA는 2012년 프로부핀의 함량이 너무 낮아 아편중독 환자들에게 널리 사용할 수 없다며 이 임플란트의 허가를 내주지 않았지만 제조사인 브래번의 동업회사인 타이탄 사가 추가 데이터와 함께 이를 재신청해 올해 초 자문위원회의 긍정적인 의견을 이끌어냈었다.
 

FDA는 프로부핀을 사용할 때에는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는 특별한 상담과 종합 치료계획의 일부로 사용할 것을 권하고 시판을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술 의사들도 이 장치의 안전한 삽입과 제거를 위해 특수 훈련교육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