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 나노입자(magnetic nanoparticles)를 이용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혈전을 녹여 혈액흐름을 복구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 ITMO University 와 Mariinsky Hospital의 Andrey Drozdov 박사와 연구진은 "우리는 자성 나노입자를 이용해 혈전을 녹이는 새로운 형태의 약물을 개발했다. 우리가 개발한 약물은 효소 기반의 약물이며 정맥주사로 주입, 자성으로 움직임을 조절해 혈전이 있는 곳까지 도달하게 한다. 현재 사용되는 약물보다 최대 4,000배이상 혈전을 녹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혈전을 효과적으로 녹일 뿐 아니라 약물 복용량도 줄여주어 수많은 부작용도 피하게 해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현재 사용되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들에는 혈전을 공격하는 효소가 들어있는데 이를 인체에 주입하면 면역계는 이들 약물을 공격하기 시작해 약물의 효능이 빠르게 줄어든다. 이러한 현상을 막기위해 의사들은 혈전을 녹이는 약물의 용량을 많이 주입한다.

이에 연구진은 다공성 자성 뼈대(porous magnetite framework)과 혈전을 녹이는 역할을 하는 효소인 유로키나아제(Urokinase) 분자를 결합해 재료를 만들었다.

이 재료는 두가지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는데 하나는 인공 혈관의 혈전을 녹이는 코팅제로, 또 하나는 인체 외부 자석을 이용해 주입한 나노크기의 입자가 혈전이 있는 위치로 이동하게 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 이 자성 뼈대의 중요한 특징은 혈전을 녹이는 약물이 혈전에 도달하기까지의 혈액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혈전을 녹이는 효소를 전달하는 데 결합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최초로 시도된 것은 아니지만 이전 연구에서는 전달속도가 느려 약물 효능이 떨어졌다. 이번 연구에서  우리가 개발한 결합재료는 현재 사용되는 혈전을 녹이는 약물의 효능보다 4,000배 높았다. 이 재료는 혈전을 녹이는 뛰어난 효과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재료는 이미 FDA 승인된 성분들로 구성되어 사람에게 적용해도 안전할 것이며 포유류를 대상으로 이 재료가 혈전을 녹이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