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시안화물의 해독제로 사용된 '메틸렌블루'(Methylene blue)'가 단기간 기억력과 집중력과 연관된 뇌부위 활동을 향상시킨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8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Rad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niversity of Texas Health Science Center의 Timothy Duong 박사와  연구진은 "메틸렌블루는 산소가 인체 조직으로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메트헤모글로빈혈증([Methemoglobinemia) 해독제로 100년이상 사용되어져왔다. 이 약물은 청산가리나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에도 사용된다. 그런데 1970년대 이 약물이 동물과 사람들의 기억력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시된 바 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26명의 건강한 성인들과 위약집단을 대상으로 이들에게 각각 저용량의 메틸렌블루 알약과 위약을 주고 기억력 검사와 MRI 뇌스캔을 실시해 메틸렌블루가 시각정보, 감각정보, 기억력 처리과정과 연관된 뇌부위를 자극하는지를 알아본 결과 메틸렌블루가 기억력 연관 뇌부위 활동을 높이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메틸렌블루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약물을 기억력 감소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데 사용하려면 많은 연구단계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메틸렌블루는 항산화제와 에너지강화제로 활동한다. 간단하게 말해서 뇌 세포속으로 에너지를 더 많이 주입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다음 연구단계는 이 약물이 기억력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경도 인지 손상이 있는 사람들이 포함된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