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전립선암 남성의 DNA 속 특정 변이가 전립선암 발병에 있어 큰 역할을 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에 변화를 주고 다른 암에도 사용될 수 있는 새로운 항암제 개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어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의 Peter Nelson 박사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10%이상은 DNA 복구 유전자 속에 물려받은 변이를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특정 돌연변이는 암억제 단백질을 생산하는 BRCA1와 BRCA2같은 DNA 복구 유전자에서 발생한다. 이들 DNA 복구 유전자들은 유전자 코드(genetic code)가 온전하도록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들 유전자상에 변이가 있으면 DNA 복구 기능이 떨어져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BRCA1와 BRCA2 유전자 변이들은 이미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워싱턴대학교와 공동으로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 692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11.8%가 검진받은 20개 DNA 복구 유전자 가운데 1개에 변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일반 인구에서 20개 DNA 복구 유전자 가운데 변이가 발견될 확률보다 4배 높은 것이고 국부 전립선암 환자들보다는 2배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 이번 연구결과는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놀랍고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정보로 의사들은 최적의 치료 선택을 할 수 있다. 또한 유전적으로 전립선암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도 조기 검진을 실시해 치료를 받게 할 수 있으므로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