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치료제의 일종으로 항암제인 '닐로티니브'(nilotinib, 브랜드네임:Tasigna))'가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Parkinson's Diseas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Georgetown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Charbel Moussa 박사와 연구진은 " 이번 연구는 소규모로 진행된 초기단계 연구다. 이번 연구에서 닐로티니브는 파킨슨병 환자에게 안전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됐는데 파킨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12명의 환자들에게 이들 약물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가운데 한명은 심장 합병증으로 임상을 중단해야했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닐로티니브 약물을 잘 견뎠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약물로 효과를 보았다.

연구진은  "닐로티니브를 복용한 파킨슨병 환자들의 뇌속 도파민 생산이 증가됐다. 도파민은 움직임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는 화학물질이다. 또한 닐로티니브를 복용한 환자들은 파킨슨 환자들의 뇌속에 쌓이는 '특정 독성 단백질'을 줄여주었다."고 말했다.

즉 닐로티니브는 뇌 세포에 쌓여 결국 뇌 세포를 죽이는 단백질을 청소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은 환자들 전반적으로 파킨슨병의 신체적 증상과 기억력, 사고력 문제 둘 다 약간 향상됨을 보였다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는 매우 닐로티니브가 파킨슨 치료에 매우 유망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약물을 실제로 치료에 적용하기까지는 남아있는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약물의 안전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인 보다 대규모이 임상으로 닐로티니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