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항암제가 환자에게 효과적인지 아닌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3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Science Advance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싱가포르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의 Chwee Teck Lim 박사와 구진은 " 용액 생체검사 (liquid biopsies)라고도 불리는 이 혈액검사는 아직 초기단계지만 앞으로 암치료에 있어 큰 진전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FDA는 용액 생체검사로는 처음으로 세소포폐암 표적치료제 Tarceva (erlotinib) 처방을 위한  cobas EGFR Mutation Test V2 (Roche Molecular Systems 사 제품)를 승인한 바 있다.

이는혈액 검사로 EGFR 돌연변이가 있는지를 알아내 양나오면 Tarceva 처방을, 음성이 나오면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하게 하는 검사다.

연구진은 "우리가 개발한 혈액검사는 항암제로 치료가 가능한 종양변이를 찾아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암세포가 항암제에 반응할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종류의 유방암으로 진단된 여성 55명의 혈액샘플을 이용했다.

이들 여성들의 종양 세포들을 표준 항암제인 doxorubicin에 노출시켰는데 스스로 세포집괴(cell clusters)를 많이 형성하는 종양세포를 가진 여성들은 doxorubicin 치료 예후가 좋았다.

이 기술은 2주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는 환자의 종양이 약물에 반응을 할지 내성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정보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의사는 치료법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른 종류의 항암제와 다른 종류의 종양에도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Erica Mayer 박사는 "용액 생체검사는 암치료시 개인 맞춤 치료를 보다 발전해준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