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패닉(Hispanic, 중남미 출신 미국인)은 다른 인종들보다 수명이 긴데 이는 유전자상의 이점때문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9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Genome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Steve Horvath 박사와 연구진은 "새로 개발된 유전자시계(genetic-clock)를 이용해 DNA 분석을 실시한 결과 히스패닉은 세포 복구와 발달을 방해하는 자연적과정에 다른 인종들보다 더 저항력을 가지기 때문에 나이를 느리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인종이 포함된 6,000여명의 DNA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생체시계로 측정하면 히스패닉 여성의 유전적인 나이는 또래이며 비히스패닉 여성보다 2.4살 젊은 것으로 측정된다는 것.

이번 연구결과는 히스패닉이 백인, 흑인, 아시아인 등 다른 인종들보다 수명이 길다는 이전 연구결과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2013년 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한 히스패닉 성인들은 다른 인종들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30% 낮다고 발표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인종과 연관된 유전적이거나 환경적인 요소가 사람이 얼마나 빨리 나이를 먹는지와 얼마나 오래 사는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