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자몽같은 감귤류에 풍부한 플라바논(flavanone) 성분이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2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252회 미국 화학학회 학술회의(National Meeting & Exposition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브라질 Universidade Estadual Paulista (UNESP)의 Paula S. Ferreira 박사와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미래에 플라바논을 이용해 비만으로 생기는 만성질환 발병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지방 식단 섭취는 인체의 지방을 축적시킨다. 쌓인 지방세포들은 세포를 손상시키는 지나친 활성산소를 만들어낸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신체는 항산화물질로 산화스트레스 분자와 싸우지만 비만인 사람들은 지방세포가 커, 이에 대응하는 신체 능력을 제압해 결과적으로 산화스트레스 수준이 높아지는 것이다.

연구진은 고지방 식단을 섭취하도록 한 실험쥐에게 플라바논이 어떤 효과를 미치는 지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50마리 실험쥐에게 플라바논인 hesperidin, eriocitrin, eriodictyol을 각각 주었다. Hesperidin는 오렌지, eriocitrin는 레몬, eriodictyol는 라임에 든 플라바논들이다.

연구결과 고지방 식단을 섭취하면서 어떤 플라바논도 주지 않은 실험쥐들은 표준 식단을 섭취하면서 플라바돈을 섭취하지 않은 실험쥐들보다 세포 손상 마커인 thiobarbituric acid reactive substances (TBARS) 수치가 높았다.

그러나 고지방 식단을 섭취하면서 3가지 플라바논을 준 실험쥐들의 TBARS 수치는 고지방 식단을 섭취하면서 플라바논을 주지않은 실험쥐들보다 낮았다.

특히 hesperidin 와 eriodictyol 로 치료받은 실험쥐들은 간 손상과 지방 축적도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eriocitrin 와 eriodictyol는 고지방 식단 실험쥐의 혈중 TBARS 수치를 각각 48%, 47% 낮춰주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에서 플라바논 섭취로 인한 체중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체중감소없이도 플라바논으로 치료한 실험쥐들은 산화스트레스가 낮아지고 간손상도 감소하고 혈중 지질농도와 혈당이 낮아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감귤류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고지방 식단을 섭취해 심혈괄질환, 인슐린 저항성, 비정상적인 비만 위험이 높은 사람들 뿐 아니라 비만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이로운 효과를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