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전증으로도 알려져있는 '본태 떨림(essential tremor)' 환자들은 비침습성 초음파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마이애미 Nicklaus Children's Hospital의 Travis Tierney 박사와 연구진은 " 본태 떨림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본태 떨림 치료에는 propranolol와 primidone로 표준치료를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환자들이 이들 약물의 효과를 보지 못한다. 지금까지 이러한 약물치료가 실패한 경우 의사들은 '심부뇌자극(DBS:deep brain stimulation)' 등의 뇌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FDA는 지난 7월 본태 떨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nSightec사의 비침습적인 초음파 기술을 승인한 바 있다.

이에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본태 떨림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본태 떨림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절반에게는 초음파 기술 치료를 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짜 치료를 실시했다.

이 기술은 하루만에 떨림 세포들을 완전히 사멸시켜줬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이들 환자의 떨림이 어느정도 향상되었는지를 비디오녹화하여 평가했고, 참가자들에게 연구시작때와 1년마다 삶의 질을 묻는 질문지에 답하게 했다.

치료 3개월후 초음파 치료를 받은 집단은 가짜 치료를 받은 집단보다 손떨림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향상된 효과는 1년동안 지속됐다.

치료후 대부분의 환자가 떨림에서 자유로워졌다.

연구진은 "초음파 치료 예후는 심부뇌자극 뇌수술 만큼이나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떨림이 재발하면 초음파 치료를 다시 실시해 첫 치료때 놓친 떨림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 치료 집단은 가짜치료집단보다 장애와 삶의 질면에서 향상됨을 보였다. 이들은 전에는 스스로 스프를 먹거나 시리얼을 먹는 일 등 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을 하게됐다.

걷기 문제 등 부작용은 환자 36%에게 나타났는데 이들 가운데 9%는 부작용이 일년간 지속됐다. 손과 얼굴의 무감각 부작용은 38%에게 발생했고 이 가운데 14%는 치료후 1년동안 부작용이 지속됐다.

이 초음파 치료는 파킨슨병, 강박장애, 우울증, 간질, 뇌종양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가 진행중이다.

연구진은 " 이 초음파 치료는 비침습적치료라는 장점도 있고 치료 결과가 좋으며 비용절감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