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생존자들의 경우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억제제를 최소 5년간 복용하면 유방암 재발 위험은 줄어들며, 그 이상 추가로 복용해도 생존률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7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niversity of Florida Health Cancer Center의 Terry Mamounas 박사와 연구진은 "5년이상 에스트로겐 억제제를 복용해도 생존률에 있어 추가 이익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로마타제 저해제(Aromatase Inhibitor)인 노바티스의 letrozole (Femara)를 복용하는 수천명의 유방암 생존자들은 5년이상 이 약물을 복용하는 건 도움이 안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아로마타제 저해제같은 약물 복용기간을 정하는 것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초기 hormone receptor-positive 유방암 환자인 폐경후 여성 4,000여명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아로마타제 저해제 치료를 5년간 받은 후 이들의 절반은 letrozole 를 평균 2년간 추가로 복용했고 나머지 절반은 위약을 복용했다.

연구결과 letrozole 를 2년 더 복용한 여성들의 무병생존률(Disease Free Survival)은 위약복용 여성들의 무병생존률보다 통계적으로 뚜렷하게 높지 않았다.

그러나 letrozole 추가 복용으로 얻은 이익이 있었는데 예를 들어 letrozole 복용 여성들은 위약복용 여성들보다 유방암 재발 위험이 29% 낮았고 유방이 아닌 다른 부위에서 종양이 발생할 위험이 28% 낮았다.

연구진은 "letrozole 추가 복용 여성들은 2.5년 후 혈전 발생 위험이 약간 높아졌다. 이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약간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letrozole 를 추가로 복용할지 안할지 결정은 잠재적인 위험과 이익을 평가해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Winthrop-University Hospital의 Nina D'Abreo 박사는 "아로마타제 저해제를 5년이상 복용할지 안할지 결정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국립 암 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와 letrozole의 제조사 Novartis의 지원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