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박테리아로 만들어진 약물과 레이져가 중증 부작용을 야기시키지 않으면서 초기 전립선암 치료에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0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The Lancet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의 Mark Emberton 박사와 연구진은 "이 치료법은 초기 전립선암 치료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유럽 47군데 병원에서 413명의 전립선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새 치료법으로 전립선암 치료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이 치료를 받은 49%의 환자들은 남아있는 전립선 종양의 흔적이 없었다.

또한 이 치료를 받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의 30%가 전립선 제거 수술을 받아야했으나 이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6%만 전립선 제거 수술을 받아야했다.

수술이나 방사능치료를 받은 많은 전립선암 환자들은 발기부전과 요실금으로 지속적으로 고생한다. 그런데 새로운 치료법으로 치료받은 환자들의 발기부전과 요실금은 치료 3개월 이내 다 사라졌다.

이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은 어두운 심해 바닥에서 살며 빛에 노출되면 독성으로 변하는 박테리아로 만들었다. 

이 약물과 함께 전립선 속으로 10가지 광섬유레이져(fiber optic lasers) 치료를 같이 실시한다. 광섬유레이져 스위치를 켜면 레이져가 전립선에는 해를 주지 않으면서 암을 죽이는 '심해 박테리아 약물'의 효과를 활성화시켰다.

연구진은 " 전립선암 치료에는 발기부전과 요실금이라는 부작용을 감수해야만 했는데 이 치료법은 그러한 부작용 없이 전립선암을 치료해주므로 전립선암 치료법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아직 승인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