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테스트로 알츠하이머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University of Pennsylvania School of Medicine의 David R. Roalf 박사는 "일련의 후각 검사로 알츠하이머 환자를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후각 감각이 감소한 환자들은 알츠하이머와 연관된 뇌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현재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단일 테스트는 없다. 의사들은 신체검사, 신경학적 검사, 정신상태검사, 혈액검사, 뇌 이미징, 의료이력 평가를 조합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한다.

후각 테스트가 알츠하이머와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진단 정확도를 높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환자 262명, 경도인지장애 환자 174명, 건강한 성인 292명 포함 총 728명을 대상으로 Sniffin' Sticks Odor Identification Test (SS-OIT) 후각테스트를 실시했다.

SS-OIT는 16개의 다른 냄새를 확인하도록 요구하는 테스트다. 이들은 표준 인지 검사도 받았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와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위해 인지 검사만으로 진단했을때의 정확도와 SS-OIT와 인지검사를 같이 고려해 진단 정확도를 평가했다.

평가결과 SS-OIT 검사가 환자의 진단 정확도를 뚜렷하게 높여주었다. 인지 검사만으로 진단했을때 75%의 정확도로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했으나 SS-OIT와 인지 검사를 같이 고려해 평가했을때는 87%의 정확도로 경도인지장애를 진단해주었다.

이는 알츠하이머 진단에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SS-OIT 검사는 진행된 형태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확인해내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를 임상적으로 분류하는데 후각 테스트가 유용한 보조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아니라 후각 검사는 알츠하이머 위험이 높은 사람들을 확인해주는데도 도움이 된다. 현재 후각 테스트를 알츠하이머 진단 도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