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유일한상 영광이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 에게 주어졌다.(시상식.1월 13일, 롯데호텔 클리스탈 볼룸). 

1971년 3월 15일 향연 75세로 영면한 고 유일한 박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가로, 대한민국 에서 유한양행 이라는 서양식 경영방식의 기업을 설립 국가번영에 기여했고, 유한대학 등 교육기관도 세워 영재 육성에 기여했던, 위대한 최고의 애국인사로 꼽힌다.

생전에 전재산을 유한재단 설립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했고, 딸인 유재라(작고) 여사도 아버지 처럼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다. 

이 같은 고 유일한 박사의 헌신적인 삶을 기리고, 그의 뜻을 살려 사회 공헌의 공을 세운 이에게 수여되는 유일한상 시상식(소공동 롯데호텔)엔 정원식 전 국무총리를 비롯, 교육, 문화 등 각계 각층 인사 500 여 명이 참석,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수상자인 김형석 명예교수를 축하했다. 

​ 

유일한상 심사위장인 한승수 유한재단 이사장은 "김형석 명예교수는 대한민국 철학계를 이끈 선구자이자 수필가로, 한국 철학계의 아버지로 불린다"며 "수필가로서 다수의 수상록을 통해 사소한 일상사 속에서 작은 진리의 아름다움을 발견해내며 시적이라 할 만큼 감성적인 문체로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 지쳐있는 국민들의 영혼에 따스함과 희망을 주었다"고 소개했다.

또 "김형석 명예교수는 국민들에게 휴머니즘과 문제의식, 자아실현의 삼박자를 갖춰 가치있는 인생을 멋지게 꾸밀 줄 아는 주인공이 될 것과 나눔이라는 참된 행복의 가치를 알리는데 힘써 이번 유일한상을 시상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수상자인 김형석 교수는 "근래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은 '장수하는 비결'이다"며 청중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 교수는 "60세라는 나이에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었고, '인관 관계와 사람이 무엇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어떻게 살아 왔는가 보다 어떻게 살아 갈 것 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며 "무거운 짐을 지며 살아온 생이었지만, 기쁜 짐을 지고 살아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를 주관한 유한양행 이정희 사장은 앞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1세대 철학자이며, 한결같은 소명감과 뜨거운 교육 열정으로 후학 양성에 힘써 오신 김형석 교수가 수상을 하게 됐다"며 축하했다.
 

이어 "김형석 교수는 국민들의 영혼에 따스함과 희망을 준 수상자의 교훈을 거울 삼아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우리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거듭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