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말라리아 백신 Sanaria PfSPZ-CVac의 보호효과가 100%인 것으로 임상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가디언은 Natur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독일 Tübingen 대학교 연구진과 German Centre for Infection Research (DZIF), 바이오기업 Sanaria Incorporated은 공동으로 실시한 임상2상서 "새로운 말라리아 백신 'Sanaria PfSPZ-CVac' 100% 효과가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말라리아 감염 이력이 없는 건강한 성인 67명에게 다양한 용량의 Sanaria PfSPZ-CVac를 접종했다.

연구결과 저용량 집단의 경우 23%에서 67% 효과가 나타났으며, 고용량 집단의 경우 100% 효과가 나타났다. 부작용은 전혀 없었다.

정밀하고 집중적인 항체 반응 측정은 일단 접종 뒤 10주까지만 진행했으나 그 이후에도 백신의 보호효과는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 임상2상은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이 백신의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는 임상으로, 앞으로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더 장기적인 효과를 측정하는 3상시험도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추가 임상에서도 이같이 효과가 확인되면 말라리아 감염을 막는 획기적인 백신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특정 기생충에 감염된 모기가 옮기는 말라리아 감염자는 연간 2억 명이 넘는다. 사망자만 약 44만명이 넘고 나머지 많은 사람도 큰 고통을 겪는다. 사망자 중 4분의 3이 5세 이하 어린이다.

임상서 50% 이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말라리아 백신은 유럽의약품청에서 허가를 받은 Mosquirix가 유일하다.